2025년 5월 1부터 새로운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그래서 그동안 SQA 업무를 하며 느꼈던 점들을 잊지 않기 위해 짧은 회고를 남겨본다.
내가 다니는 회사를 직접적으로 밝힐 순 없어 간단히 말하자면
나는 자사 제품을 보유한 IT 기업에 재직 중이며 금융사업부의 프레임워크 QA를 담당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SQA는 개발자가 기능을 만들면
→ 이 기능이 잘 동작하는지, 예외 상황은 처리하는지,
→ 다른 기능에 영향은 없는지 등을 테스트해서 문제를 사전에 막는 역할을 한다.
타 회사 제품이 어떤지는 잘 모르지만
여기는 내부 플랫폼에 특화되어있기 때문에 제품 검증을 위해선 고수준의 사전 지식이 필요했다.
입사 초반까지만해도 안정적인 제품의 런타임 검증만 담당하면 됐어서 사전 지식을 공부할 시간이 있었는데
신제품을 맡게 되면서부터는 짬내서 공부할 시간도 없어졌다.
런타임 뿐만 아니라 IDE, DEV, OPS, CI/CD 검증을 모두 해야했기 때문에...
신제품이라 설계가 자주 변경됐고 그럴 때마다 E2E 환경과 유사한 QA 환경을 구축해야했다.
환경개선을 하고싶어도 POC 대응 일정으로 인해 그 당시에 개선도 하지 못하고 야근하고 잠깐 쉬고 또 야근하는 생활이 반복됐다.
야근을 하면서 팀원들이랑 '나중에 설계 또 바뀐다고? 어휴 지겨워~'라고 말하면서도 길었던 POC가 끝나면 결과에 상관없이 홀가분해하면서도 뿌듯해했다.
지금 이 신제품은 나름 안정적인 제품이 됐는데
( 아 물론 또 설계가 바뀐다. POC 일정도 계속 잡혀있고 ㅋㅋㅋ )
초반부터 검증하고 TFT에도 참여해서인지 제품에 정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인가 시간날 때마다 검증을 위한 개선점을 자꾸 찾았고 업무에 적용하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이 성장을 하게 된 것 같다.
아무튼 일은 힘들었어도 만 4년동안 신기술과 다양한 기술을 습득하면서 품질에 대한 책임감을 배웠고
개발자와 시스템을 이해하는 시야도 넓어졌다.
뭐라고 마무리해야할지 모르겠다.
이제 SQA는 안하지만 그동안 배운 걸 토대로 다른 업무에 잘 적용해볼 예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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